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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주하의 '그런데'] 네거티브의 유혹

2021-07-27 31 Dailymotion

'국민의, 국민에 의한,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.'<br /><br /> 미국 남북전쟁 중에 치러진 1864년 재선에서 링컨은 유인원, 괴물, 사기꾼, 악마, 인종 잡혼 주의자로 매도당하지만, 반대파의 공세를 이겨내고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합니다.<br /><br /> 이렇듯 선거 때마다 망발과 비방이 그치지 않는 건, 인물과 정책을 알리는 포지티브 선거보다 '기면 기고, 아니면 그만' 식의 폭로와 비방 위주의 네거티브 공세가 유권자의 뇌에 더 강하게 오래 남기 때문일 겁니다.<br /><br /> 그런데 민주당 대선 경쟁은 조선시대 예송(禮訟)논쟁을 연상시키는 적자, 서자 공방만으로는 부족했는지 1500년 전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갔지요.<br /><br /> '백제 호남 쪽이 한반도를 통합한 적이 없다.'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에 이낙연 캠프가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거냐고 반발해 예민한 지역감정 논란까지 일고 있으니까요.<br /><br /> 문제는 감정 섞인 공방을 너무 격하게 주고받다 보니 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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